로자 룩셈부르크는 1871년 3월 5일 폴란드의 자모슈치에서 태어난 정치 이론가이자 혁명가이다. 그녀는 독일의 사회민주당(SPD)과 독일 공산당(KPD)에서 활동하며 마르크스주의의 발전에 기여하였다. 룩셈부르크는 특히 노동운동과 혁명적 사회주의에 대한 그녀의 이론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그녀의 사상은 이후 여러 사회적, 정치적 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녀는 청년 시절부터 사회주의 운동에 참여하였고, 1898년에는 독일에 이주하여 사회민주당의 일원이 되었다. 룩셈부르크는 자본주의 구조와 그로 인한 착취에 대한 비판을 통해 노동자 계급의 권리와 해방을 주장하였다. 그녀의 저서인 '자본주의의 축적'은 자본주의 경제체제에 대한 깊은 분석과 비판을 담고 있으며, 자본의 축적 과정이 필연적으로 노동자 계급의 착취를 동반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룩셈부르크는 권위주의적 사회주의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표명하였다. 그녀는 전통적인 사회민주주의가 노동자 계급의 자주성을 억압하고, 정치적 혁명보다는 점진적 개혁을 추구한다고 비판하였다. 그녀는 혁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노동자들이 직면한 고난의 역사적 맥락을 바탕으로 자신의 사상을 발전시켰다. 이러한 이론은 그녀의 정치적 실천과 철학적 논의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룩셈부르크는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후 반전 운동에 적극 참여하였다. 그녀는 전쟁의 자본주의적 동기를 비판하고, 전쟁 중에도 노동자 계급의 연대와 혁명을 주장하였다. 하지만 그녀의 정치적 활동은 당시 독일 정부와의 갈등으로 인해 여러 번의 투옥과 탄압을 받았으며, 이는 그녀의 사상과 운동의 대중적 확산에 오히려 기여한 측면도 있다. 결국 1919년 1월, 그녀는 베를린에서 극좌파의 반란인 스파르타쿠스 봉기에 연루되어 체포되었고, 이후 비극적으로 살해되었다.
로자 룩셈부르크의 유산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녀의 저작과 정치적 사상은 현대 사회주의 이론과 운동에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많은 운동가와 이론가들이 그녀의 사상을 계승하거나 재해석하고 있다. 룩셈부르크는 노동자 계급의 자주성과 민주적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그녀의 폭넓은 사상은 계속해서 사회적 정의와 평등을 추구하는 여러 운동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